예쁜 브랜드가 돈을 벌까?: 뷰티 브랜딩, 감도의 함정과 전략의 필요성
예쁜 브랜드가 돈을 벌까?: 뷰티 브랜딩, 감도의 함정과 전략의 필요성
Author :
정지연
2025. 12. 2.



지난 11/19 세미나에서는 인디 브랜드 아렌시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올리브영 PB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현재 뷰티 전문 에이전시 우즈스튜디오를 이끄는 최서영 대표님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녀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뷰티 브랜딩의 A to Z를 공유하며, 단순히 “예쁘고 트렌디한 것”을 쫓는 브랜딩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매출로 이어지는 브랜딩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날카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내 눈에 예쁜 브랜드 vs 돈 냄새가 나는 브랜드

최서영 대표는 청중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감각적이고 예뻐 보이나요?”
“어떤 브랜드가 돈을 잘 벌 것 같나요?”
놀랍게도 두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은 엇갈렸습니다. 여기서 뷰티 브랜드들이 빠지기 쉬운 딜레마가 드러납니다. 많은 창업자와 브랜드 담당자들이 “우리 브랜드도 감도 높고 트렌디하게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지만, ‘감도’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시적인 영역입니다. 지금 힙해 보이는 디자인도 1년 뒤면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대표는 “화장품을 너무 좋아하는 코덕보다 데이터를 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더 잘 키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취향이 아닌 전략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랜딩은 포기하는 과정 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최 대표는 그 핵심 과정을 4단계로 정리했습니다.
방향성 설정: 포지셔닝 맵을 그리는 이유는 단순히 위치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없는 White Space를 찾기 위함입니다.
정체성의 구조화: 우리 브랜드가 가진 수만 가지 장점 중 무엇을 상위에 둘 것인가? 저자극과 고기능이 부딪힐 때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기준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키 메시지 세팅: 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 브랜드에 애정이 깊을수록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만 남기고 다 버릴 수 있어야 진짜 메시지가 나옵니다.
시각화: 로고, 컬러, 패키지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앞서 정한 방향성과 메시지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브랜딩의 완성은 시작이 아니라 유지 입니다
“브랜딩 가이드 마지막 장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가이드는 담당자와 논의 없이 자체적으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영업팀, 마케팅팀, 유통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에 의해 브랜드의 색깔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최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브랜드 가디언(Guardian)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뛰어난 감각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더라도, “이건 우리 브랜드 답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원칙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멋진 로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방향성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Q&A : 현장의 고민에 답하다

Q. 신규 라인을 낼지,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고민입니다.
A. 연결고리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기존 브랜드 안에서 확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신규 브랜드를 띄우는 비용과 시간은 상상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 브랜드가 여성 청결제로 확장할 때 ‘여성의 바이오리듬을 8년간 연구했다’는 헤리티지를 연결고리로 삼은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Q. 트렌드(숏폼 유행)를 따라가야 할까요, 우리 색깔을 지켜야 할까요?
A. 전략적으로 ‘유행을 빠르게 카피해서 하나 터뜨리는 것’이 목표라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브랜드의 공식 채널(메인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브랜드의 일관된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습니다.
💡 싱클리가 주목한 포인트
이번 세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브랜딩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통찰이었습니다.
감도의 함정: 예쁜 디자인은 주관적이지만, 팔리는 디자인은 명확한 타겟과 전략에서 나옵니다.
포기의 미학: 우리 브랜드의 장점을 다 말하려다 보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핵심 메시지 하나를 위해 나머지를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키는 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사공이 많은 배에서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뚝심입니다.
최서영 대표의 말처럼, 지금 우리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우리가 가기로 했던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 이 콘텐츠는 우즈스튜디오 최서영 대표님의 실제 발언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사례형 콘텐츠입니다.
지난 11/19 세미나에서는 인디 브랜드 아렌시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올리브영 PB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현재 뷰티 전문 에이전시 우즈스튜디오를 이끄는 최서영 대표님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녀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뷰티 브랜딩의 A to Z를 공유하며, 단순히 “예쁘고 트렌디한 것”을 쫓는 브랜딩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매출로 이어지는 브랜딩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날카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내 눈에 예쁜 브랜드 vs 돈 냄새가 나는 브랜드

최서영 대표는 청중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감각적이고 예뻐 보이나요?”
“어떤 브랜드가 돈을 잘 벌 것 같나요?”
놀랍게도 두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은 엇갈렸습니다. 여기서 뷰티 브랜드들이 빠지기 쉬운 딜레마가 드러납니다. 많은 창업자와 브랜드 담당자들이 “우리 브랜드도 감도 높고 트렌디하게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지만, ‘감도’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시적인 영역입니다. 지금 힙해 보이는 디자인도 1년 뒤면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대표는 “화장품을 너무 좋아하는 코덕보다 데이터를 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더 잘 키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취향이 아닌 전략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랜딩은 포기하는 과정 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최 대표는 그 핵심 과정을 4단계로 정리했습니다.
방향성 설정: 포지셔닝 맵을 그리는 이유는 단순히 위치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없는 White Space를 찾기 위함입니다.
정체성의 구조화: 우리 브랜드가 가진 수만 가지 장점 중 무엇을 상위에 둘 것인가? 저자극과 고기능이 부딪힐 때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기준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키 메시지 세팅: 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 브랜드에 애정이 깊을수록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만 남기고 다 버릴 수 있어야 진짜 메시지가 나옵니다.
시각화: 로고, 컬러, 패키지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앞서 정한 방향성과 메시지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브랜딩의 완성은 시작이 아니라 유지 입니다
“브랜딩 가이드 마지막 장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가이드는 담당자와 논의 없이 자체적으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영업팀, 마케팅팀, 유통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에 의해 브랜드의 색깔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최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브랜드 가디언(Guardian)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뛰어난 감각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더라도, “이건 우리 브랜드 답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원칙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멋진 로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방향성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Q&A : 현장의 고민에 답하다

Q. 신규 라인을 낼지,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고민입니다.
A. 연결고리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기존 브랜드 안에서 확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신규 브랜드를 띄우는 비용과 시간은 상상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 브랜드가 여성 청결제로 확장할 때 ‘여성의 바이오리듬을 8년간 연구했다’는 헤리티지를 연결고리로 삼은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Q. 트렌드(숏폼 유행)를 따라가야 할까요, 우리 색깔을 지켜야 할까요?
A. 전략적으로 ‘유행을 빠르게 카피해서 하나 터뜨리는 것’이 목표라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브랜드의 공식 채널(메인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브랜드의 일관된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습니다.
💡 싱클리가 주목한 포인트
이번 세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브랜딩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통찰이었습니다.
감도의 함정: 예쁜 디자인은 주관적이지만, 팔리는 디자인은 명확한 타겟과 전략에서 나옵니다.
포기의 미학: 우리 브랜드의 장점을 다 말하려다 보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핵심 메시지 하나를 위해 나머지를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키는 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사공이 많은 배에서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뚝심입니다.
최서영 대표의 말처럼, 지금 우리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우리가 가기로 했던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 이 콘텐츠는 우즈스튜디오 최서영 대표님의 실제 발언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사례형 콘텐츠입니다.
지난 11/19 세미나에서는 인디 브랜드 아렌시아의 공동 창업자이자 올리브영 PB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현재 뷰티 전문 에이전시 우즈스튜디오를 이끄는 최서영 대표님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녀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뷰티 브랜딩의 A to Z를 공유하며, 단순히 “예쁘고 트렌디한 것”을 쫓는 브랜딩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매출로 이어지는 브랜딩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날카로운 화두를 던졌습니다.
내 눈에 예쁜 브랜드 vs 돈 냄새가 나는 브랜드

최서영 대표는 청중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며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감각적이고 예뻐 보이나요?”
“어떤 브랜드가 돈을 잘 벌 것 같나요?”
놀랍게도 두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은 엇갈렸습니다. 여기서 뷰티 브랜드들이 빠지기 쉬운 딜레마가 드러납니다. 많은 창업자와 브랜드 담당자들이 “우리 브랜드도 감도 높고 트렌디하게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지만, ‘감도’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시적인 영역입니다. 지금 힙해 보이는 디자인도 1년 뒤면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대표는 “화장품을 너무 좋아하는 코덕보다 데이터를 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브랜드를 더 잘 키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취향이 아닌 전략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랜딩은 포기하는 과정 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적인 브랜딩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최 대표는 그 핵심 과정을 4단계로 정리했습니다.
방향성 설정: 포지셔닝 맵을 그리는 이유는 단순히 위치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없는 White Space를 찾기 위함입니다.
정체성의 구조화: 우리 브랜드가 가진 수만 가지 장점 중 무엇을 상위에 둘 것인가? 저자극과 고기능이 부딪힐 때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기준을 세우는 단계입니다.
키 메시지 세팅: 가장 어려운 단계입니다. 브랜드에 애정이 깊을수록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만 남기고 다 버릴 수 있어야 진짜 메시지가 나옵니다.
시각화: 로고, 컬러, 패키지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앞서 정한 방향성과 메시지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브랜딩의 완성은 시작이 아니라 유지 입니다
“브랜딩 가이드 마지막 장에는 이런 문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가이드는 담당자와 논의 없이 자체적으로 변경이 불가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질수록, 영업팀, 마케팅팀, 유통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에 의해 브랜드의 색깔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최 대표는 이를 막기 위해 브랜드 가디언(Guardian)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뛰어난 감각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없더라도, “이건 우리 브랜드 답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원칙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브랜딩은 멋진 로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방향성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Q&A : 현장의 고민에 답하다

Q. 신규 라인을 낼지,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고민입니다.
A. 연결고리가 단 하나라도 있다면 기존 브랜드 안에서 확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신규 브랜드를 띄우는 비용과 시간은 상상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 브랜드가 여성 청결제로 확장할 때 ‘여성의 바이오리듬을 8년간 연구했다’는 헤리티지를 연결고리로 삼은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Q. 트렌드(숏폼 유행)를 따라가야 할까요, 우리 색깔을 지켜야 할까요?
A. 전략적으로 ‘유행을 빠르게 카피해서 하나 터뜨리는 것’이 목표라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브랜드의 공식 채널(메인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브랜드의 일관된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습니다.
💡 싱클리가 주목한 포인트
이번 세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브랜딩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라는 통찰이었습니다.
감도의 함정: 예쁜 디자인은 주관적이지만, 팔리는 디자인은 명확한 타겟과 전략에서 나옵니다.
포기의 미학: 우리 브랜드의 장점을 다 말하려다 보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핵심 메시지 하나를 위해 나머지를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키는 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사공이 많은 배에서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뚝심입니다.
최서영 대표의 말처럼, 지금 우리 브랜드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우리가 가기로 했던 그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 이 콘텐츠는 우즈스튜디오 최서영 대표님의 실제 발언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사례형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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